신마전 에피소드 2 리뷰

제가 만든 게임을, 오랜만에 제가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저의 작품을 돌아보며,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기 위함입니다.

신마전 에피소드 1부터 몽고침략기까지, 저는 수많은 게임들을 만들어냈지만 이를 전부 플레이해보지는 않았습니다. 24세가 된 지금, 저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이 게임들을 경험해보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신마전 에피소드 1을 만든 직후에 만들어낸, 신마전 에피소드 2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지금은 잊고 있었는데, 당시 알만툴계의 선진기술(?)이라고 하는 액션RPG를 소심하게 도입하려고 했다가 시원하게 깨져버린 작품입니다.(…) 액션RPG를 무리하게 도입했다가 전투 장면도 보잘것 없어졌죠. 이 게임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작품들 중에서 유일하게 전투가 의미 없는 작품입니다. 본격 전투의 미니게임화 심지어는 최종보스와 싸울 때도 그냥 전투 애니메이션만 대충 넣어놓고 맙니다.

이 작품은 신마전 에피소드 1과 파이널 에피소드 사이의 쉬어가기(?) 같은 역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피곤하게 아이템 맞추고 레벨 올려야 하는 전투도 없고, 옴니버스 스토리에 간단한 미니게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타이틀 화면은 신마전 에피소드 1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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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이 어려서 그런지 아직 젊으신 리안의 어머니… 어라, 아버지가 전쟁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전장에서 돌아가셨으면 지금은 핏기가 없는 싸늘한 시체가 되었아야 할텐데, 아직도 피가… 일단 그런건 신경쓰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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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은 잠에 들고… 에피소드 1에 나와서 신계를 구해달라고 했던 신계 영혼이 등장합니다. 도와줘서 고맙다고,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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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효자라면 아버지를 살려야죠! 장하다 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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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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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왜 ‘이러케’ 이상하지?” 아직 아버지는 안 보이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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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순간 번쩍 등장하는 리안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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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의 아버지가 군대에서 꽤 높은 분이라서 그런지, 참전지원금으로 옆 마을로 이사갑니다. 이삿짐을 실은 차가 영 아닌 것 같은 모습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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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으리한 리안네 새 집. 예전의 집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릅니다. 삐까뻔쩍한 유리문도 있고, 이거 뭐 귀족삘이 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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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보상금이 9999조 9999억 8473만 2000골드! 리안네 아버지가 꽤나 전공을 세우셨거나, 아니면 그 나라가 바이마르 공화국이나 짐바브웨같이 초인플레이션이 일어났거나… 아무튼 입이 쩍 벌어지는 집이네요. 신마전 에피소드 2의 주인공은 리안도, 뒤에 나오는 악당도 아니고 바로 이 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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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션은 고기 먹기! 츄릅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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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을 앞두고 망설이면 안 되지! “고기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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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효자 리안. 이 게임은 효도의 미덕을 가르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보고있나 여성부? 이런 건전 게임을 놔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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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살아돌아오신 아버지와 함께 읍내에 마실 다녀오셔서 리안이 모셔왔습니다. 훗훗 화목한 가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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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에 이사왔으니, 학교도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은근히 삐까뻔쩍한 외형. 헐 여기는 로얄 스쿨인가? 부유한 재단의 사립학교? “하튼 내가 알 바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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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이 없네. 맨날 뛰어노는 리안에게는 이게 꼭 필요할텐데. “그 것도 내가 알 바가 없지” 미스테리한 일을 대하는 건전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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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은 넓은데 학생은 딱 6명. 경제가 초고도로 발전한 대한민국도 요즘 교사 당 학생 수가 줄어서 한 반에 30명 내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긴 더 하네요. 미국도 이렇게 안 할텐데. ㄷㄷ 칠판도 유리인걸 보니 화이트보드나 전자칠판인 것 같은데, 역시 여긴 로얄 스쿨인가
신마전 에피소드 2에만 나오는 클래스메이트 바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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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차… 리안이 제 자리에 앉도록 했어야 하는데. 수업시간에 자리에 앉지도 않는 무례한 학생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어디선가 많이 봤던 것 같은 세라복 입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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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전 파이널 에피소드에는 소환술사로 성장하는 무토. 역시 예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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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이 장면 전에 리안의 이름을 불렀고, 무토에게는 ‘거기’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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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맡는 샐리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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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언데드가 변신도 가능하다니. 아무튼 잡병이라서 그런지 선생님이 세라복도 입고, 엉성한 변장이었습니다. 신계에서 얻어터진 마물들이 리안을 린치하려고 단단히 각오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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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계에서 데몬을 죽인 몸이라구. 푸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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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싸움은 방과 후 옥상…이 아니라 드넓은 교실 뒷뜰에서… 역시 여긴 대단해! 로얄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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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랑 당당하게 결투하라고 책상도 깔아주고, 아주 멋진 학우들입니다. 갓 전학온 친구에게 이런 호의를! (눈물)
신마전 에피소드 2의 액션 전투입니다. 스페이스 바나 엔터 키를 누르지 않아도 타격 판정을 주기 때문에, 그 유명한 이스2 이터널의 박치기 전투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역시 박치기 전투가 액션 전투의 시조(?)
좀비를 시간 내로 때려눕히면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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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때려눕히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었군요. 와… 무서운 리안. 그리고 이걸 태연하게 보는 친구들도 무섭습니다. 여린 애들이 이런 전투 보는건 참 무서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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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오자마자 첫인상이 무척 좋네요. “어쨋뜬 기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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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그렇고 대대로 무사 가문인지, 훈련장헬스장에 가입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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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의 사범 나카에. 이 분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턱시도를 입은 그 분
훈련장에서는 이런 아이템을 팝니다. 사실 이 게임에서는 전투가 그다지 큰 비중이 없기 때문에, 아이템도 뭐 있으나 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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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전 에피소드 2는 이렇게 여러 가지 미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태로 이어져있습니다. 굉장히 소소한 리안의 사생활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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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의 전사 이후, 마계의 실권자인 킹 고스트가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생계에 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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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복수를 기다려라 으하하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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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보다 킹 고스트 이 놈이 더 위험하네요. 야심이 가득한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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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전투에 대해서: 액션 전투는 이후 잃어버린 제국 – 콜로서스 어드벤쳐 – 판타지 아일랜드 2로 쭉 이어지면서 계속 실험적으로 도입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맙니다. 특히 버그와 느린 퍼포먼스로 악명이 높은 콜로서스 어드벤쳐, 판타지 아일랜드 2는 정말… 이거 만들 때는 무지 재밌었는데, 결과가 마음대로 안 나와서 속이 많이 상헀습니다. 정말 멋진 액션RPG를 만들고 싶었는데 말이죠.
신마전 시리즈를 모두 리뷰하고 나면, 액션RPG 시리즈의 실패 원인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분석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10년 전과는 달리, Computer Science를 공부했으니 대충 어디가 원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투와는 별개로, 이번 리뷰는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해보았습니다. 신마전 에피소드 2는 쉬어가기 작품 같아서 그런지, 플레이할 때도 그렇고 유쾌한 기분이네요!
앞으로 만들 게임들도 이런 유쾌한 기분이 날 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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