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동안 가장 열심히 했던 게임은 Oxygen Not Included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Spaced Out DLC까지 나오면서 두 개의 행성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되고, 전반적인 난이도도 많이 올라갔지요. DLC의 내용이 궁금해서 한번 해보았습니다.
지금은 372주기까지 진행한 상태입니다. 기지를 잘못 설계한 탓에 더 이상의 진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여, 게임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첫번째 행성 모습입니다. 복제체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편안한 침대”까지 업그레이드해주었고, 특수복이나 살균실 같은 고-급 시설들도 마련하였습니다.
두 행성을 모두 개발한 후, 두번째 행성에서는 석유를 퍼오고, 그 석유를 첫번째 행성에서 플라스틱으로 가공하도록 하였습니다. 일명 플라스틱 공장입니다. 폴리머 프레스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을 컨베이어에 실어서 기지의 저장소에 보관하도록 합니다.
게임 목표 중 “아늑한 집” 같은 경우에는, 복제체의 사기를 조금만 더 신경쓰면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군데군데 터져나오는 문제들로 인해 포기했습니다.
372주기에 게임을 그만하게 된 이유입니다. 게임 후반부에는 깨끗한 물이 극히 모자라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식혀주는 “액체 냉각 시설”이 필요한데요. 열액체조화기와 증기 발전기, 온도 조절기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 복잡한 시설입니다. 특히 증기 발전기 쪽의 온도 조절에 실패해서 주변에 증기로 가득차버렸습니다.
300주기 넘게 이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니, 이 게임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온도인 것 같습니다. 기지를 설계할 때부터 온도 별로 구획을 나누어, 각 구획에 알맞은 시설을 배치하는 것이 큰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Oxygen Not Included는 문명 같은 게임에 비해서 엔딩까지 너무 많은 플레이 타임을 소비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한번 더 플레이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플레이하는 것은 망설여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