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오브 쓰시마

PS4의 황혼기에 나온 오픈월드 대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해봤습니다.

이 게임은 전반적으로는 기존의 오픈월드 게임의 틀을 답습하고 있지만, 오픈월드 게임의 불필요한 인터페이스를 과감하게 제거하여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액션도 완성도에 한몫했습니다.

어느새부터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인트로를 모든 오픈월드 게임들이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게임도 예외는 아닙니다.
몽골군에 의해 폐허가 된 쓰시마의 풍경. 실제 인게임 스크린샷입니다. 다른 오픈월드 게임에 비해 인터페이스가 과감하게 간결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쓰시마의 어느 마을. 월드가 쓰시마 섬에 한정되어 있는 만큼, 섬 구석구석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가마쿠라 막부 시절 무사도에 대한 이야기가 이 게임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소재만 일본적일 뿐, 스토리 자체가 창의적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말도 예측하기 너무 쉽고, 전개도 예측하기 쉽습니다. 드래곤 퀘스트 11의 스토리 전개에 비하면 너무 밋밋하지요.

또한, 쓰시마 섬을 포함해 일본 남부를 침략한 부대는 몽골군 외에도 고려군, 남송군도 있었습니다. 반면, 이 게임에는 몽골군만 등장합니다. 게임 내 복식 디자인, 무기 디자인 등을 간략화할 수는 있겠지만, 스토리가 “망령 + 사무라이 vs. 몽골군 + 초립단”이라는 단순한 선악구도로 진행됩니다. 고려군, 남송군도 추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민 기반의 ‘잇키’도 세력으로 추가할 수도 있었겠죠. 이들의 이해관계는 망령이나 사무라이들, 몽골군과는 조금씩 다를 것이고요. 다양한 세력을 넣어서 스토리를 조금 더 다채롭게 꾸몄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임 스토리의 주축을 담당하는 사카이 공과 시무라 공. 단풍나무 아래에서 둘의 스토리에 대한 연출이 수준급입니다.
게임을 모두 클리어한 뒤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몽골군들. 서브 스토리에 흥미를 별로 느끼지 못해서 메인 스토리만 노리고 클리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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