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AI NO OWARI 내한 콘서트 리뷰

제가 당분간 J-pop 가수들 공연을 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 SEKAI NO OWARI의 내한 공연을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티켓팅을 하고, 당당하게 첫날 스탠딩 A구역으로 공연을 보았습니다.

몇 년을 기다려왔던 공연. 차를 직접 타고 한강진 블루스퀘어로 갔습니다.

일요일 공연을 자차로 가실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주말 오후 3시 이후로는 블루스퀘어 주차장은 포기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대중교통을 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3시 무렵에 블루스퀘어에 도착했는데, 만차가 되어 주차장을 통제하고 있더군요. ㅜㅜ

처음부터 한강진 공영주차장으로 갔으면 좋았을 것을… 계속 자동차로 주위를 헤매다가 한강진 공영주차장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만차가 되어, 주차장에서 다른 차들이 한 대씩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바로 앞에서 3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린 것 같아요.

주차장 가격 차이도 별로 나지 않습니다. 약 3시간 30분 정도 주차했는데, 딱 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블루스퀘어는 5천원이고요.

블루스퀘어에 도착해보니, 5시 10분 경. 스탠딩 A구역이 벌써 입장해버려서, 대기 줄을 서고 B구역/C구역/D구역 분들을 모두 보낸 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굿즈고 뭐고 일단 공연을 봐야죠. 굿즈 따위 주차장에서 이미 포기했습니다. 아, 나의 야광봉…
(후일담으로 들은 얘기지만, 굿즈 중 인기 아이템들은 오후 2시 경에 다 매진되었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역시 오전부터 미리 와있어야 하는 건가…)

공연장 스탠딩 A구역 사진입니다. 어차피 제가 스탠딩 뒷번호(700번대)였기 때문에, 앞자리 따위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장 배경인 “End of the World”라는 로고가 오늘은 정말 예쁘네요. ㅎㅎ

공연장 안에서, 팬카페 “세카이노하지마리”에서 오신 분인 것 같은데, 슬로건과 이벤트 공지를 나눠주셨습니다! 앞에 있는 분들은 들어오기 전에 받으신 것 같고, 뒤에 있는 분들도 빠짐없이 나눠주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슬로건에는 “SEKAI NO OWARI, 来てくれてありがとう!(SEKAI NO OWARI, 와줘서 고마워!; 키테쿠레테아리가토-!)”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슬로건은 앵콜 때 RPG를 다함께 부르며 치켜들었습니다. 역시 한국의 떼창이란. 분명 감동했을거예요.

앵콜 때, 사오리가 분장실에서 RPG 가사가 인이어로 크게 들렸다고 얘기하더라고요.

후카세는 다같이 슬로건을 준비해서 들어올린 것이, 혹시 리더가 지시한거냐고(…) 했습니다.

이런 재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SEKAI NO OWARI와 팬카페 “세카이노하지마리”의 스텝분들께 감사합니다.


Death Disco를 부를 때 찍은 사진입니다. 핑크빛 야광봉이 잘 어울리네요. 이번 야광봉은 제가 갔던 콘서트 중에서 제일 예쁜데, 구입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중간에 세카오와 멤버들의 토크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짜내서 열심히 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과연 콘서트가 끝난 후, 포장마차에서 스파이시한 아구찜을 먹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ㅎㅎ

이번에는 DJ LOVE가 한국어 전담 마크(…)를 했는데요. “감사합니다”, “재밌어유?”를 다른 멤버들에게 전파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렇게 신나게 놀았습니다.

이번이 첫 스탠딩 참석이었는데요. 제가 키가 작은 편이라서, 보기에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키높이 깔창이라도 깔고 와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콘서트 처음부터 끝까지 삼각대(…)까지 가져와서 녹화하시던 분이 있었는데, 제발 콘서트에서는 녹화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저작권 침해일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귀중한 순간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이번 콘서트의 전리품. SEKAI NO OWARI의 인디즈 앨범, “EARTH”의 라이센스반입니다. 저는 디지털 다운로드로만 구입했었는데, 음반이 없어서 하나 구매했습니다.

뒷면은 이렇게 생겼고요. 딱 “幻の命(마보로시노이노치; 환상의 생명)” 때문에 맞춘 복장이군요. 웬 의사 선생님이 네 분이나…

평소 같으면 라이센스반은 사지 않았겠죠!

바로, 이 포스터를 준다고 해서 라이센스반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터는 정말 분위기 있네요. ㅎㅎ 설마 이게 다음 앨범의 컨셉일까요?

이번 공연은 6시에 시작해서 정확히 7시 40분에 끝났습니다. 1시간 40분 동안 한 셈인데, 너무 짧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른 공연 같으면 중간에 토크 타임이나 게스트 가수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공연 시간이 2시간 30분 혹은 길면 3시간까지도 늘어나죠.

아무래도, 멤버들의 토크가 거의 어려웠던 점이 큰 것 같습니다. 연거푸 연주와 노래로 내달리다 보니, 세카오와 멤버들의 힘든 기색이 보이더라고요. 아마 중간 쉬는 시간 영상 같은 걸 만들 시간도 부족했던 것 같아요. 요즘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 각지를 다니며 월드 투어를 하는 그룹이다 보니.

다음에 한국에 올 때는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쉬움도 있지만, 멋진 추억을 만들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내한 콘서트가 또 열리면 가고 싶네요.

앞으로도 SEKAI NO OWARI의 노래들을 더 많이 번역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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