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하고 난 뒤, 마인크래프트를 다운로드하여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
지금 나온 아이패드용 게임들 중에서는 마인크래프트가 가장 재미있고 보람있는 것 같습니다. 나왔다고 하는 히트작들은 다 해봤지만, 역시 이것 만한 것이 없더군요.
PC버전이라면 모를까, 터치 인터페이스는 노가다가 심한 서바이벌 모드를 즐기기에는 부적합한 것 같고, 크리에이티브 모드는 할만한 것 같습니다.
마인크래프트에서 가장 만들고 싶었던 ‘등대’를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맨 먼저 이렇게 지반을 잡고…
계속 쌓고 쌓아서
이 정도까지 높이를 올렸지만, 이건 왠지 등대가 아니라 성 같아서 아예 맵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건 영 위치도 맵의 맨 끝이라서 맘에 들지도 않고…
그래서 이 맵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해안의 생김새가 마치 부산의 해운대를 연상하죠. 딱 해운대에서 태종대와 비슷한 위치에 등대를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등대는 좀 높은 곳에 위치해야 하므로, 지대를 조금 더 높였습니다.
딱 저 위치가 좋을 것 같군요.
그래서 이 위치에 올리기 시작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모드는 공중을 날아다닐 수 있어서 건축하기에 무지무지 편합니다.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그리고 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문 주변만 벽돌로 만들어서 ‘여기가 바로 문이다!’라고 강조하는 느낌을 줬습니다.
사실 문은 PC판에 있던 철문을 쓰고 싶었는데, 모바일판에는 나무문 밖에 없더군요. ㅠㅠ 저 색깔과 나무문은 왠지 잘 맞지 않을 것 같아서 문은 아예 빼버렸습니다.
여기까지 만들었고요.
음 왠지 그냥 돌은 등대에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흰색 돌로 바꿔버렸습니다. 구글에서 등대로 검색하니까 전부 다 등대는 흰색으로 나오더라고요. 아무래도 어두운 밤에 불빛을 가장 잘 반사할 수 있는 색깔일테니까요.
짜잔! 위에 머리까지 얹었습니다. 스크린샷 찍을때 버튼을 잘못 눌러서 스피커 음량이 이렇게 찍혀있네요;
드디어 등대 완성! 맨 꼭대기에 첨탑까지 세웠습니다. 절에 있는 석탑의 맨꼭대기 첨탑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짜자잔
그리고 본토와 등대가 있는 섬까지 다리도 짧게 만들어줍니다. 보다 리얼하게 나오죠?
버튼을 제거하고 보면 이렇습니다.
위에서 봐도 인상적이고
아래에서 봐도 멋집니다. 원래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느 각도에서도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샷! 이제 이 등대를 기점으로 해서, 이 해변은 해운대와 비슷하게 꾸며질 예정입니다. 항구도 만들거고요. ㅎㅎ
진짜 재밌네요. 모바일판이 약간의 한계가 있어서 그렇지, 여전히 재미가 쏠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