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Leave a comment

풀 메탈 패닉! 어나더

20130810-013234.jpg

풀 메탈 패닉!은 제가 학창시절부터 무지무지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16세 때부터 봤으니, 무려 10여 년 전에 만났네요. 그 때 투니버스를 통해 더빙 방영하던 ‘풀 메탈 패닉! 후못후’로 만났습니다. 그 때 어린 제겐 굉장히 가슴 설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대학 들어올 즈음이 되니 풀 메탈 패닉! 원작 NT소설은 완결이 나고, 지금은 그것의 뒤를 잇는 ‘풀 메탈 패닉! 어나더’라는 작품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풀 메탈 패닉! 어나더는 전작의 세계관을 현실적으로 계승했습니다. 냉전이 붕괴되고 위스퍼드가 전해주는 블랙 테크놀로지도 사라졌습니다. 투아하 데 다난 같은 괴물 잠수함도, 람다 드라이버 같은 사기적인 기술도 없습니다. 그리고 미스릴이나 아말감 같은 정의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된(아말감도 사실은 세계 평화를 위해 설립되었죠) 단체는 없는 것 같아 보이며, D.O.M.S나 지오트론 같은 현실적인 민간군사조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스토리 초반이라서 밝혀진 것이 진실의 일부일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전작의 초반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그럼에도 등장 인물의 캐릭터성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기존에는 히로인 둘에 임시 히로인 미나까지 총 세명이었고, 특히 미나는 앞의 히로인들에 비해 임팩트가 너무 약했죠. 책 한권 분량에서 등장하고 죽음까지 맞이했으니 뭐(…)

여자 소스케(…) 같은 괴상한 개성을 지닌 아델리나, 요리 잘 하는 동생 유카리, 귀여운 꼬마 저격수 클라라, 소꿉친구 카에데, 왕자님의 일당백 메이드 샤미르, 그리고 여자 가우룽이라 할 수 있는 산죠 키쿠노. 지금까지 세어만 봐도 6명이군요. 다행히 전작의 소스케와는 달리, 이번 작의 타츠야는 더 조숙해서 그런지 빨리 마음이 잡히기는 했습니다. 히로인들 뿐만 아니라 중동의 미소년 왕자님 유스프까지, 굉장히 개성이 넘치는 주인공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작보다 어나더가 더 애정이 가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어나더가 일본 열도에서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됩니다.

5권에서 이야기가 급전개되어, 6권에서는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 일본 발간이니, 한국에는 올해 말~내년 초에는 나오겠군요. 매우 기대됩니다. ㅎㅎ

Posted on Leave a comment

신마전 에피소드 2 리뷰

제가 만든 게임을, 오랜만에 제가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저의 작품을 돌아보며,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기 위함입니다.

신마전 에피소드 1부터 몽고침략기까지, 저는 수많은 게임들을 만들어냈지만 이를 전부 플레이해보지는 않았습니다. 24세가 된 지금, 저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이 게임들을 경험해보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신마전 에피소드 1을 만든 직후에 만들어낸, 신마전 에피소드 2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지금은 잊고 있었는데, 당시 알만툴계의 선진기술(?)이라고 하는 액션RPG를 소심하게 도입하려고 했다가 시원하게 깨져버린 작품입니다.(…) 액션RPG를 무리하게 도입했다가 전투 장면도 보잘것 없어졌죠. 이 게임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작품들 중에서 유일하게 전투가 의미 없는 작품입니다. 본격 전투의 미니게임화 심지어는 최종보스와 싸울 때도 그냥 전투 애니메이션만 대충 넣어놓고 맙니다.

이 작품은 신마전 에피소드 1과 파이널 에피소드 사이의 쉬어가기(?) 같은 역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피곤하게 아이템 맞추고 레벨 올려야 하는 전투도 없고, 옴니버스 스토리에 간단한 미니게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타이틀 화면은 신마전 에피소드 1과 같습니다.

IMG001

리안이 어려서 그런지 아직 젊으신 리안의 어머니… 어라, 아버지가 전쟁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전장에서 돌아가셨으면 지금은 핏기가 없는 싸늘한 시체가 되었아야 할텐데, 아직도 피가… 일단 그런건 신경쓰지 맙시다.

IMG004

IMG005

리안은 잠에 들고… 에피소드 1에 나와서 신계를 구해달라고 했던 신계 영혼이 등장합니다. 도와줘서 고맙다고,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네요.

IMG007

당연히 효자라면 아버지를 살려야죠! 장하다 리안

IMG010

부와아아앙

IMG011

“꿈이 왜 ‘이러케’ 이상하지?” 아직 아버지는 안 보이는 것 같은데…

IMG012

그리고 순간 번쩍 등장하는 리안의 아버지!

IMG013

리안의 아버지가 군대에서 꽤 높은 분이라서 그런지, 참전지원금으로 옆 마을로 이사갑니다. 이삿짐을 실은 차가 영 아닌 것 같은 모습이지만!

IMG014

으리으리한 리안네 새 집. 예전의 집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릅니다. 삐까뻔쩍한 유리문도 있고, 이거 뭐 귀족삘이 나는데요.

IMG016

IMG017

참전보상금이 9999조 9999억 8473만 2000골드! 리안네 아버지가 꽤나 전공을 세우셨거나, 아니면 그 나라가 바이마르 공화국이나 짐바브웨같이 초인플레이션이 일어났거나… 아무튼 입이 쩍 벌어지는 집이네요. 신마전 에피소드 2의 주인공은 리안도, 뒤에 나오는 악당도 아니고 바로 이 집인 것 같습니다.

IMG018

첫 미션은 고기 먹기! 츄릅츄릅

IMG019

먹을 것을 앞두고 망설이면 안 되지! “고기를 먹는다!”

IMG020

역시 효자 리안. 이 게임은 효도의 미덕을 가르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보고있나 여성부? 이런 건전 게임을 놔두고!

IMG021

어머니가 살아돌아오신 아버지와 함께 읍내에 마실 다녀오셔서 리안이 모셔왔습니다. 훗훗 화목한 가정이네요.

IMG023

옆 동네에 이사왔으니, 학교도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은근히 삐까뻔쩍한 외형. 헐 여기는 로얄 스쿨인가? 부유한 재단의 사립학교? “하튼 내가 알 바가 없지”

IMG025

운동장이 없네. 맨날 뛰어노는 리안에게는 이게 꼭 필요할텐데. “그 것도 내가 알 바가 없지” 미스테리한 일을 대하는 건전한 자세

IMG026

교실은 넓은데 학생은 딱 6명. 경제가 초고도로 발전한 대한민국도 요즘 교사 당 학생 수가 줄어서 한 반에 30명 내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긴 더 하네요. 미국도 이렇게 안 할텐데. ㄷㄷ 칠판도 유리인걸 보니 화이트보드나 전자칠판인 것 같은데, 역시 여긴 로얄 스쿨인가
신마전 에피소드 2에만 나오는 클래스메이트 바즈 소개.

IMG027

아차차… 리안이 제 자리에 앉도록 했어야 하는데. 수업시간에 자리에 앉지도 않는 무례한 학생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어디선가 많이 봤던 것 같은 세라복 입은 선생님.

IMG028

신마전 파이널 에피소드에는 소환술사로 성장하는 무토. 역시 예리합니다.

IMG029

아차, 이 장면 전에 리안의 이름을 불렀고, 무토에게는 ‘거기’라고 했습니다.

IMG030

냄새를 맡는 샐리 학우.

IMG031

헐 언데드가 변신도 가능하다니. 아무튼 잡병이라서 그런지 선생님이 세라복도 입고, 엉성한 변장이었습니다. 신계에서 얻어터진 마물들이 리안을 린치하려고 단단히 각오했나봅니다.

IMG032

“나는 마계에서 데몬을 죽인 몸이라구. 푸하하하하하하하!!!!!!!!!!”

IMG033

역시 싸움은 방과 후 옥상…이 아니라 드넓은 교실 뒷뜰에서… 역시 여긴 대단해! 로얄 스쿨!

IMG034

좀비랑 당당하게 결투하라고 책상도 깔아주고, 아주 멋진 학우들입니다. 갓 전학온 친구에게 이런 호의를! (눈물)
신마전 에피소드 2의 액션 전투입니다. 스페이스 바나 엔터 키를 누르지 않아도 타격 판정을 주기 때문에, 그 유명한 이스2 이터널의 박치기 전투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역시 박치기 전투가 액션 전투의 시조(?)
좀비를 시간 내로 때려눕히면 승리합니다.

IMG056

단순히 때려눕히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었군요. 와… 무서운 리안. 그리고 이걸 태연하게 보는 친구들도 무섭습니다. 여린 애들이 이런 전투 보는건 참 무서울텐데.

IMG035

전학 오자마자 첫인상이 무척 좋네요. “어쨋뜬 기분 좋다 ^^;;”

IMG036

아버지도 그렇고 대대로 무사 가문인지, 훈련장헬스장에 가입하라고 합니다.

IMG037

훈련장의 사범 나카에. 이 분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턱시도를 입은 그 분
훈련장에서는 이런 아이템을 팝니다. 사실 이 게임에서는 전투가 그다지 큰 비중이 없기 때문에, 아이템도 뭐 있으나 마나입니다.

IMG040

신마전 에피소드 2는 이렇게 여러 가지 미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태로 이어져있습니다. 굉장히 소소한 리안의 사생활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IMG041

데몬의 전사 이후, 마계의 실권자인 킹 고스트가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생계에 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IMG044

IMG045

피의 복수를 기다려라 으하하하하하핳

IMG046

데몬보다 킹 고스트 이 놈이 더 위험하네요. 야심이 가득한 자입니다.

IMG047

액션 전투에 대해서: 액션 전투는 이후 잃어버린 제국 – 콜로서스 어드벤쳐 – 판타지 아일랜드 2로 쭉 이어지면서 계속 실험적으로 도입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맙니다. 특히 버그와 느린 퍼포먼스로 악명이 높은 콜로서스 어드벤쳐, 판타지 아일랜드 2는 정말… 이거 만들 때는 무지 재밌었는데, 결과가 마음대로 안 나와서 속이 많이 상헀습니다. 정말 멋진 액션RPG를 만들고 싶었는데 말이죠.
신마전 시리즈를 모두 리뷰하고 나면, 액션RPG 시리즈의 실패 원인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분석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10년 전과는 달리, Computer Science를 공부했으니 대충 어디가 원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투와는 별개로, 이번 리뷰는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해보았습니다. 신마전 에피소드 2는 쉬어가기 작품 같아서 그런지, 플레이할 때도 그렇고 유쾌한 기분이네요!
앞으로 만들 게임들도 이런 유쾌한 기분이 날 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Posted on Leave a comment

몽고침략기 리뷰

제가 만든 게임을, 오랜만에 제가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저의 작품을 돌아보며,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기 위함입니다.

신마전 에피소드 1부터 몽고침략기까지, 저는 수많은 게임들을 만들어냈지만 이를 전부 플레이해보지는 않았습니다. 24세가 된 지금, 저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이 게임들을 경험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최근이지만, 10년 전에 만들었던, ‘몽고침략기’라는 게임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몽고침략기는 신마전 시리즈부터 판타지 아일랜드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타성에 젖어 서양 판타지풍의 게임만 만들었던 것을 이겨내고자 만든 동양 역사물입니다.
솔직히 다 만들어놓고 생각하면, 여기저기 고증 실수나 엉성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아직도 손발이 오글거립니다만. 그 때 당시 제 능력을 모두 여기에 쏟아부은 것 같습니다. 지금 보기에는 오글거려도, 자랑스럽습니다.

찬찬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몽고침략기는 게임의 스케일과 스토리가 전작들보다 훨씬 커서, 중간에 어쩔 수 없이 빼먹고 가는 요소가 많습니다. 스토리를 파악하시려면 직접 플레이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D

몽고침략기의 타이틀입니다. 네, 진지한 궁서체입니다. 역사물이니까요.

그리고 이거… 그림은 여몽전쟁 관련 그림을 넣고 싶었는데, 그런걸 그린 그림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고려-거란 전쟁의 민족기록화를 넣었습니다.

MG (1)

“지금 몽고군이 서경으로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좀더 리얼하게 묘사하려면 파발의 모습을 더 안습하게 그렸어야 하는건데. 제 도트 실력은 이것밖에 안 됩니다. 껄껄.

MG (2)

최우 저 녀석 제 정신이 아니군요. 평양과 개성은 지척인데, 성이 3개… 더구나 그때 몽고군의 진군속도라면 개성은 금방 땡입니다. 물론 최우는 저런 말 한 적이 없어요. 또 고증 오류. 그냥 역사물이 아니라 판타지물 보는 자세로 보시는 것이 속 편합니다.

MG (6)

MG (8)

그러는 도중, 고려는 완전히 몽고군에게 털려버립니다. 그리고 저 건물들도 다 불에 타버렸을거예요. 지금도 이 시기 이전의 목조 건축물은 한반도 상에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하니…

MG (10)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샥샥샥 으악 으악 으악
MG (11)

그렇게 안습한 시대에 살고 있는 남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전역하고 민간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아저씨 친오빠를 뒷담화하고 있는 김태영 양. 그것도 동년배가 아니라 아줌마들이랑… 세대차이 그런 거 없다!
MG (25)

오빠의 역습
MG (26)

하지만 뒷담화고 뭐고, 아버지가 위험에 처했습니다. 산 밑에 있는 대도시 평양에는 몽고군이 싸그리싹싹 쓸어담고 있는 중. 산속 마을이라서 그런지, 몽고군이 쳐들어왔어도 전혀 긴박함이 없는 이 마을과의 이질감은?!
MG (29)

김태세-김태영 남매 출동!
MG (30)

서경은 이미 불에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MG (34) MG (35)?주변은 싸늘한 시체와 타오르는 가옥들 뿐인데 아이는 혼자 외롭게 살아남았습니다.

MG (39)

RPG만들기 2003으로 만들어진 몽고침략기는, 횡스크롤 뷰의 턴 방식 전투를 택하고 있습니다. 무술과 도예술을 적절히 배합해서 전투하는 묘미가 있습니다.
MG (37)

MG (38)

“고려 최고의 도예가를 끌고 오라는 도르치타이님의 명이다!”
MG (42)

외적에 맞서 싸우는 한쿡 남자의 패기! 본격 1:3 매치!!…가 아니라 든든한 여동생과 함께 하는 2:3 매치!
MG (43)

역시 군필자는 대단합니다. 세계구급으로 날아다니는 몽고군을 보기 좋게 발라버리는 김태세!
MG (44)

쟤들 나중에 몽골로 돌아가면 많이 힘들어지겠어요. 바이바이.
MG (45)

잠깐 게임 메뉴 시스템을 짚고 넘어가죠. Esc 키를 누르면 나오는 메뉴입니다. 고수 이박사님이 만들어주신 그림입니다.
MG (32)

RPG만들기2003에 새로 추가된 스테이터스 보기 메뉴도 있고요. 역시 전역한 지 얼마 안 되어 별 다른 직업이 없는 김태세는 평민입니다.
MG (36)

다음 스토리 전개에 대한 가이드도 친절하게 나옵니다!
MG (54)

상점을 보시면, 판타지 아일랜드 시리즈에서 문제가 되었던 밸런스 문제도 많이 해결된 것 같습니다… 물론 나중에 나오는 화포류나 전설의 무기류 아이템에서 밸런스가 깨지게 되지만.
MG (23)

개성으로 어떻게 피난을 가기는 했는데, 거기서 뿅 가버린 김태세. 얼레리 꼴레리. 이 둘의 관계는 몽고침략기를 모두 플레이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헤헤
MG (73)

어…
MG (74)

분위기 브레이커 김태영
MG (78)

“쥐고기 사왔소!!” 김태영은 식성이 괴이합니다.
MG (77)

결국 개성에서 강화도로 또 피난을 가게 되는데, 조정에서 고액의 돈을 받고 탑승시켜줍니다. 아버지가 도예가로서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라서 망정이지…
그리고 이 배에서 조금 수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배에 화포가 장착되었다는 것! 고려 말기에 최무선이 중국으로부터 화약 무기 제조법을 빼오기 전까지는 변변한 화약 무기가 없었는데… 예, 고증 오류입니다. 더구나 배에 화포를 저렇게 많이 실은 것은 더욱더 훗날의 일이죠. 임진왜란이라던가…
MG (86)

스토리를 모두 리뷰에서 다루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고 해서, 스토리의 약 20% 정도만 보여드렸습니다. 사실 몽고침략기의 스토리는 굉장히 큰 대하드라마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제작에 임했었는데, 이게 만들다보니까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 지금의 저라면 처음부터 치밀하게 스토리를 짜서 진행했을 겁니다.

아, 그리고 이야기 중간 중간에 극단적인 민족주의 혹은 오글거리는 환빠물(…)로 치닫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10년 전 제가 어렸을 적의 생각임을 감안하시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껄껄

지금 판타지 아일랜드의 리메이크를 준비중이지만, 몽고침략기 역시 뜯어고치고 싶은 부분이 한 둘이 아닙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몽고침략기는 제작 후 10년이 지나고 제가 직접 해보아도, 재미있었고 몇몇 장면에서는 아직도 흥분이 가시질 않습니다.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