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대하여.
나에게 묻는다.
나의 꿈은 무엇인가.
내가 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꿈일까, 환상일까?
꿈, 환상 모두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분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명백한 차이가 있다.
꿈은 나의 동력이 되고
환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문명을 끊었다.
내가 좋아하는 웹툰이 오늘 내로 나오면 문명을 한달 간 끊겠다고 했는데,
그냥 이왕 이렇게 된거 영영 끊어야겠다.
요즘들어 시간의 한계를 느낀다.
잉여로웠던 대학 4년 내내 시간의 한계를 느낀 적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숨이 가빠지는 것 같다.
헉… 헉…
산소가 부족하다.
두 가지 일을 모두 함께 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현실이지.
그 중에서 중요한 일이 있다면,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나머지 하나는 정말 재미 있는 일이라도, 좋아하는 일이라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뼈를 깎는 마음으로.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서 충실해야지.
오늘의 나를 완성해야
내일의 나를 보러갈 수 있잖아.
나는 오늘 환상을 향해 활을 쏘았다.
환상은 죽고
꿈이 일어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