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뉴스를 본다던지, 카페글을 본다던지, 위키를 읽는다던지 등등… HTML 텍스트를 읽는 위주의 웹 서핑을 하는 데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플래시가 많고, 따로 동영상 플러그인이 필요한 페이지를 웹 서핑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갤럭시 탭 10.1에서는 HTML5 동영상, 플래시 동영상까지는 지원하지만 실버라이드 동영상, 퀵타임 동영상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키보드 반응속도가 느려서, 댓글 다는것 조차 어렵습니다.
허니컴 유튜브 어플이 너무 좋아서, HD 화질 뮤비를 끊임 없이 볼 수 있다는게 행복! :)
우연인지 몰라도, 네이버웹툰 어플과 호환이 잘 됩니다.
소수는 500만 화소로 기존 스마트폰들과 비슷하거나 떨어지지만, 그래도 카메라로 찍어서 곧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강점입니다.
앵그리 버드같이 ‘가로 길이가 길면 수월한 게임’은 아이패드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반응속도도 빠른 편이고, 사전의 질도 나쁜 편은 아닙니다. 간편하게 쓸 때 좋습니다.
7. 일정 관리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해서 일정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편합니다.
8. 위젯 어플들
갤럭시 탭 10.1 화면 맨 아래에는 여러가지 버튼이 있는데, 그 중에서 ‘^’ 버튼을 누르면 위젯을 화면을 띄울 수 있습니다. 그 중 작업 관리자, 일정, 계산기 어플은 굉장히 편리합니다.
9. 이메일
Gmail 어플로 구글 메일과 연동해서 사용하면, 이메일 관리가 굉장히 편리합니다. 물론 키보드 반응속도가 느려서 이메일 쓰기는 좋지 않지만, 이메일 읽고 지우고 옮기는 데는 탁월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10. 구글 뮤직
구글 뮤직이 아직 베타 서비스 중에 있지만, 허니컴 어플이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UI도 멋진 편이고, 구글 뮤직 어플 자체의 성능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11. DMB
달랑 DMB 모듈과 안테나만 달았을 뿐인데, 활용성이 꽤 뛰어납니다. 바깥에서 넓은 화면으로 TV를 볼떄 좋습니다. 물론 화질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되는 게 어디예요.
트위터, 페이스북 모두 마찬가지로 허니컴용 공식 어플이 없습니다. 그래서 써드 파티 어플을 사용해야 하는데, 다들 반응속도가 느려서 쓰기 참 애매합니다. 더구나 갤럭시 탭 10.1의 기본 가상키보드 어플은 너무 느려서 글 쓰기도 어렵구요.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폴라리스 오피스가 특히 그렇습니다. 워드프로세서, 프리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버튼 배치도 갤럭시 탭의 화면을 잘 살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고, 키보드 입력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직접 타자로 입력하는 노트도 직접 그리는 노트도 마찬가지로 쓰기 애매합니다. 키보드는 느리고, 펜 입력은 굉장히 부자연스럽습니다. 솔직히 기본 어플 중에서 ‘펜 메모’라는 어플은 왜 있는 지 모를 정도입니다.
버그 때문인지, 아무리 GPS를 켜도 현재 위치가 아이나비 본사로만 잡혀버립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나비3D에 들어갈 지도 데이터 크기가 너무나도 커서 16GB 와이파이 버전을 쓰는 저에게 굉장히 큰 부담을 주었습니다. 차라리 외장 micro-SD 카드 슬롯을 넣었으면 사정이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총평
전작 갤럭시 탭 7인치는 사실상 ‘커다란 스마트폰’에 불과하였고, 태블릿 전용 OS인 허니컴이 적용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탭 10.1은 삼성의 첫 태블릿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갤럭시s2 같은 명품 스마트폰을 만들어낸 스마트폰의 명가 삼성이라고 할지라도, 태블릿까지 단번에 명품을 만들기에는 시간과 여건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의 경우에는 오래 전에 뉴턴 메시지 패드를 만들어서 실패한 경험이 있어, 아이패드를 만들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의 갤럭시 탭 10.1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허니컴은 아이패드가 전 세계 PC 시장을 강타한 이후에 그에 발 맞추어 만든 제품들입니다. 과연 아이패드만큼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쓸 여력이 있었을 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확실히 갤럭시 탭 10.1에는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허니컴과 터치위즈 UI는 최적화가 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어플 생태계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명품 어플들이 한 달에 수십 개나 쏟아지는 반면에, 허니컴에서는 쓸만한 어플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최적화는 차후 업데이트에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어플 생태계 구축은 깊이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갤럭시 탭 10.1에는 쓸만한 기능도 여럿 있었습니다. 구글 서비스에 관련된 어플들은 완벽하게 허니컴에 맞게 만들어서, 쓸모가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넓적한 와이드 화면을 활용하는 ‘카메라’와 일부 게임들을 사용할 때는 그 활용성이 빛났습니다. 이러한 예를 본보기삼아서, 다른 어플들의 UI를 개선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갤럭시 탭 10.1은 여러 강점이 있는 가운데,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합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터치위즈 차기 버전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