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립니다.
요즘 그렇게 잘 나간다는 게임 원신이 뭔지 궁금해서 한번 찍먹을 해봤다가, 결국 두 달 내내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몰입해서 했던 게임은 처음인지라,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워서 스냅샷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 첨부한 스냅샷은 제가 처음 원신을 접했을 때의 장면들입니다. 지금은 이나즈마와 층암거연을 포함한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모험 레벨도 53에 이르어서, 지금 제 계정은 이 장면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재 원신에는 총 7개의 지역 중 몬드, 리월, 이나즈마라는 3개 지역에 대해서만 구현되어 있고, 스토리도 3개 지역에 대해서만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양이 매우 방대해서, 짬을 내서 게임을 하는 분들이라면 메인 스토리를 단기간에 보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두 달이 걸려서 다 봤고요.
몬드 스토리를 모두 클리어할 쯤에는, 월드 디자인은 듣던대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비슷한 것 같은데 스토리가 정말 끝내준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몬드 스토리 후반으로 갈 수록 강한 캐릭터가 절실해져서 뽑기를 했는데, 그 중에 행추라는 캐릭터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행추가 활동하는 주무대인 리월도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행추 전용 스토리도 과연 어떨지 궁금했고요. 몬드 스토리를 모두 클리어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같은 대륙에 있는 리월에 갈 수는 있는 것 같아서 다이렉트로 한번 가봤습니다.

리월 스토리를 너무 보고 싶어서 몬드 스토리는 허겁지겁 끝낸 것 같습니다. 물론 몬드도 꽤 재미있었지만, 얼마 전에 원신 웹툰도 함께 봤으면 더 좋았겠다 싶더라고요. 그랬으면 몬드에 대해 조금 더 이해를 한 상태에서 몰입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행추 스토리가 너무 궁금해서 리월로 들어왔지만, 그에 이어지는 리월의 거대한 서사시를 보면서 가슴이 웅장해지고 (?)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리월 메인 스토리는 너무 몰입한 나머지 스냅샷을 찍는것 조차 까먹었지만, 바위 신의 정체를 알았을 때, 군옥각을 부술 때, 신학이 결국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게 될 때가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