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후기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도 드디어 엔딩을 봤습니다.

몇달 전에 마지막 장인 “라다톰 편”에서 빛의 갑옷의 재료를 하지 못하고 헤매다가, 12월이 되어서야 드디어 재료를 다 모아서 마지막 장까지 모두 클리어하게 되었습니다.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의 전투는 전반적으로 쉬운 편입니다. 각 도구의 특성을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전투는 수월합니다. (특히 마법 대포라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보스인 용왕의 난이도는 꽤 도전적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라다톰 편은 마지막에 전설의 무기/갑옷 구하는 것이 어려워서 30일 안에 클리어하는건 정말 어려울 것 같은데.. ㄷㄷ 저걸 해내는 사람이 있겠죠?

 

이 게임을 하기 전에는 iOS판 드래곤 퀘스트 1과, PS4판 드래곤 퀘스트 11을 해보았습니다. 세계관 자체는 드래곤 퀘스트 1~3과 이어져있지만, 이 게임은 해당 세계관 상에서의 디스토피아 설정이기 때문에(…) 큰 관련이 있지는 않습니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접하지 않은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그래픽도 아기자기해서 좋았고, 게임 방식과 레벨 디자인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간혹 도전적인 퀘스트나 몬스터가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았습니다. 몇달 전에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는 챕터 2까지 클리어한다고 꼴딱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각 캐릭터의 스토리도 길지는 않지만, 퀘스트 위주로 간략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 점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각 챕터의 주요 캐릭터에 애정이 갈 수 있도록 적절하게 스토리가 배치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은 많습니다. 아직 빌더즈 시리즈의 첫 작품이어서 그런지, 3D 시점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게임 특성 상 건물이나 주변 자연경관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서, 3D 공간의 카메라에 다른 건물이나 큰 자연경관이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할텐데요. 이 게임은 그러한 3D 시점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년 초에는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가 한국어화 발매된다고 하는데, 이러한 장단점이 어떻게 반영되었을 지 궁금합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후기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엔딩을 봤습니다.

이 게임은 스토리 구조가 특이한데요. 가족 엔딩, 아틀란티스(신화) 엔딩, 교단 엔딩으로, 여러 단계의 엔딩으로 나뉩니다. 물론 각 엔딩의 순서는 바뀔 수도 있고요.

스토리 구조가 꽤 참신합니다.

오픈 월드 RPG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 같습니다.

중간에 스파르타 교단원들을 처치하는 스토리에서는 지루하다가도, 아테네 쪽 스토리에서는 꽤 긴박하게 돌아가서 재미있었습니다.

소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 헤로토토스 등과 함께 아테네를 뒤집어 엎는 모의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여기부터는 스포일러 주의.

저는 그 중에서 가족의 결말이 가장 궁금하고, 나머지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가족 엔딩만 보고 껐습니다.

특히, 제 경우에는 맨 처음에 니콜라오스는 제거하는 선택지를 골랐고요. 그에 따라, 스텐토르는 살려는 줬습니다만 완전히 몰락해서 용병이 되어버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 엔딩은 최악의 배드 엔딩으로 나왔습니다. 절벽에서의 선택지를 다르게 바꿔봐도 도저히 엔딩이 바뀌지 않더군요.

혼자 저녁식사를 하는 알렉시오스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짠하네요… 도대체 어디부터 선택지가 잘못된 걸까요?

신형 맥 미니!

저번 주에 신형 맥 미니가 출시되었습니다.

올 여름에 제가 신형 맥 미니의 형태를 예상해본 적이 있었죠.

USB-C 포트가 4개 정도 들어가는 것은 맞췄습니다만, AirPower 기능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거까지 나오면 완벽했는데 아쉽네요. ㅎㅎ

저는 신형 맥 미니가 고성능보다는 더 작은 폼팩터와 저전력이라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발표를 보면 오히려 반대로 고성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나름 선방한 것 같습니다. 풀 타입 USB가 2개나 들어가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제원도 꽤 괜찮습니다. 예전 맥 미니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썼던 반면, 이번에는 데스크탑용 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소비 전력은 올라갔겠지만) 성능은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급형 맥 미니는 옵션으로 20만원 정도 더 지불하면 i7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전작에 비해 후면 팬 구멍이 아주 크게 나있죠. 발열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집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고성능에 초점을 맞추어서 데스크탑용 프로세서도 도입했음에도, RX570이나 RX580 같은 데스크탑용 GPU를 탑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래픽 성능은 별로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폼팩터가 작기 때문에 요즘 GPU의 발열을 견디기는 어렵겠죠. 그러나, 예전에도 고급형 맥 미니는 AMD GPU를 꾸준히 넣어줬다는 점을 미루어보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10만원 정도 더 투자하면 기가빗 이더넷을 10기가빗 이더넷으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죠!

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패드 프로가 꽤나 큰 변화를 했기 때문에, 맥 미니의 큰 변화가 묻히는 감이 있습니다.

이 작은 폼팩터에 저런 제원을 넣을 수 있다는 게 대단하군요. 저는 맥 미니가 아이패드 프로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갓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와 레드 데드 리뎀션 2.

올해의 갓겜으로 불리는 작품들이죠.

오디세이는 진행을 많이 해보니까 확실히 재미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역사 고증에서 몇몇 논란이 있지만, 고대 그리스 세계를 오픈월드로 그려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매력적입니다. 게임 시스템도 블랙 플래그나 유니티 등에 비하면 파고들 요소가 많아서 재미있습니다. (신디케이트나 오리진은 안 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어제 구입했는데, 아직까지는 그래픽은 좋지만 게임성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 첫 화면에 나오는 설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더 많이 진행해봐야 하겠지요.

드래곤 퀘스트 11 초회한정판 및 리뷰

JRPG 고전 명작의 대명사, 드래곤 퀘스트의 11번째 시리즈가 한국에 뒤늦게나마 출시됐습니다.

옛날부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즐겨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요즘 게임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인상깊은 시리즈더군요.

특히 이번 시리즈는 최초로 자막 한국어화 발매되는 판인 만큼, 초회한정판으로 구매했습니다.

한정판에 동봉되는 박스가 꽤 멋있습니다.

안에는 PS4 게임 디스크까지 넣을 수 있고요.

아직 드래곤 퀘스트 11은 진행 중입니다만, 이번 판 자체는 큰 감명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가 이번 야생의 숨결에서 오픈 월드의 새로운 장을 열어 점점 진화해가고 있는 반면, 드래곤 퀘스트는 “전통”에 안주하며 발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D 그래픽은 미려하게 그려냈으나, 자유도가 떨어지며 전투 시스템도 특별하게 발전한 점이 없습니다. 기존 턴 방식 전투를 답습하여, 특유의 지루함도 그대로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지적하였듯, 사운드는 최악입니다. 얼마 전 모바일로 이식된 드래곤 퀘스트 1을 해보았는데, 이번 드래곤 퀘스트 11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다음 드래곤 퀘스트 12가 나올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발전된 모습이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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